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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 2부72장
16-01-23 20:30 2,759회 0건
말하는대로
2부
Lo siento, por qurerte mi amor (6)


-*-


김지은의 몸은 솔직하다.
워낙 솔직해서, 어디가 가장 솔직하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 …. 음. ”


나는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물기에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들어 보여주었다.
김지은의 새하얀 얼굴이 보기 좋은 복숭아 빛으로 물들며, 고개를 옆으로 꼬며 수줍은듯 시선을 살짝 내리 깔았다.


“ 그거 별로 맛 없어. ”

“ 먹어 봤어요? ”

“ 매일 내가 입으로 해주잖아. ”


그녀의 몸 중에서 가장 다정한 곳은 눈일테고, 가장 솔직한 부분은 어디려나.
설마 입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거긴 김지은이 가장 솔직하지 않은 곳이다.
내 기분이 상할까봐 자기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련한 여자, 내게 계속 주려고만 해서 오히려 사랑받는 여자.

나는 이불을 걷어 옆으로 치우고, 얼굴을 가린 김지은의 손을 옆으로 치우며 가만히 미소지었다.


“ 서방님께서 너무 빤히 쳐다보시면… 소녀, 부끄럽사옵니다. ”

“ 그 말투 되게 귀엽네요. ”


김지은의 도톰해서 어쩐지 요염하게 느껴지는 붉은 입술에 살며시 입술을 가져다 대자, 그녀는 앙큼하게 미소지으면서 살짝 혀를 내밀어 내 입술을 핥았다.

참 고혹적인 눈빛이다.
야릇하고…

문득 김지은의 얼굴 속에 풍덩 빠져버릴 것처럼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살짝 허벅지 사이를 열어 보였다.


“ 소녀가 서방님의 여자라는 것을, 지금 확인시켜 주시겠습니까? ”


나를 원한다는 김지은의 그 고혹적이면서도 애틋한 눈빛도, 요염하고 사랑스러운 몸짓도…
어쩐지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는 자존감을 채워주는듯한 느낌이다.


“ 흐응…! ”


김지은의 몸 속도, 그녀의 말투와 눈빛만큼이나 다정다감하다.
따뜻하고, 여느 때의 김지은처럼 나를 놔주지 않으려고 한다.


“ 아, 하아앙! 아앙…! ”


이렇게 살짝 몸을 움직여보면, 연분홍빛의 속살이 주사기와 함께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그녀는 야릇한 비음이 섞인 고혹적인 탄성을 흘리다가, 길게 뻗어 있는 가느다란 다리로 내 허리를 부둥켜 안았다.


“ 하악…! ”


언제부터인가, 그녀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도망이라도 갈거라 생각하는 것처럼 꼭 안고 놔주지 않는다.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김지은의 몸 속에 단단히 삽입한 채로 몸을 굽혀 김지은을 껴안았다.

그리고, 귓바퀴 끝부분이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라 있는,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는 예쁜 모양의 귀에 입술을 가까이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 어디 안 도망가요. ”

“ 하아… 응…! 그래도, 아응! ”


그녀는 흥분으로 달뜬 신음이 섞인 달콤한 숨결을 흘리면서 나를 와락 껴안았다.
가슴에 스치는 김지은의 풍만하게 솟아오른 젖가슴, 그리고 딱딱하게 곤두서있는 분홍빛의 작은 유실이 내게 묘한 감흥을 가져다 주었다.

살이 부딪치는 희미하고 야릇한 소리, 그리고 물기에 젖어 찌걱거리는 소리도..
어쩐지 내 머릿속을 잔뜩 고양시키고 있었다.


“ 아! 아…! 아앙! 하으, 아으응! ”


날이 갈수록 점점 젊어지는 김지은의 몸도 신기하지만, 내가 일년을 하루같이 탐했다는 김지은의 육감적인 몸이 탄력을 전혀 잃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신기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더 젊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면 더 열심히 해야겠네. ’


아무리 해도, 질리지가 않는 몸이다.
나한테도 권태기가 오긴 할까, 이렇게 마냥 나를 원하는 여자와 연애를 하고 있는데.


“ 아…? ”


그녀는 내가 물건을 뽑아내자 잠깐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 배 위로 올라왔다.
김지은은 고혹적인 눈웃음을 지으며 살며시 자신의 도톰한 입술을 핥았다.

나는 방금까지 김지은이 머리를 뉘이고 있던 푹신한 베개에 뒤통수를 묻고, 마음대로 해보라는듯 팔을 늘어뜨렸다.
그녀는 자신의 살구멍에 내 분신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맞추더니, 살며시 허리를 내렸다.


“ 하읏, 응…! 서방님, 좋아? ”

“ 누나는요? ”

“ 나는, 하앙, 아으응…! 매일, 아응, 아! 아앙…! 해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

“ 우리, 매일 하지 않아요? ”


김지은은 달콤한 숨결을 흘리면서, 내 위에 올라탄 채로 사뿐사뿐 방아를 찧었다.
그러면서도 내 말에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며, 짐짓 서운하다는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토요일날 안 했는데…. ”


윤소영의 부모님이 칼라브리아로 여행을 떠나셔서, 그녀의 집에서 자느라 외박했던 날이였다.
일주일에 딱 한번 안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짓다니, 정말.

오히려 그렇게도 나를 원하는 말투와 표정을 지어주는 지금이, 무척이나 그녀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허벅지 사이를 양 쪽으로 벌리고, 자신의 무릎에 손을 올려 사뿐사뿐 방아를 찧는 체위로 바꾸었다.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야한 모습에,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 흐앙, 아, 아앙…! 내가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서방님은 노트북 안에 이상한 동영상이나 잔뜩 받아놓고…! ”

“ 하, 하하. ”

“ 아깝게 휴지에다가 하지 말고, 나한테 잔뜩 하면 되잖아…! 응? ”

“ 자, 자위는 안했어요. ”


그녀는 자신의 몸 속에 내 남근을 뿌리 끝까지 삽입한 채로, 사뿐사뿐 방아를 찧던 율동을 멈추었다.
김지은의 얼굴에 고혹적인 미소가 배시시 걸리더니, 그녀는 살짝 눈을 가늘게 뜨며 내게 말했다.


“ 정말이야? ”

“ 자위는 안했어요. ”

“ 서방님, 그러면 동영상 받아서 봤다는 혐의는 인정하시는거죠? ”


살짝 몸을 일으켜 김지은의 한 손에 가득 들어찰만큼 풍만하고 새하얀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나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 인정합니다. ”

“ 그러면 나한테 벌 받아야 돼요, 안 받아도 돼요? ”

“ 받을게요. ”

“ 그러면 앞으로 일요일은 무조건 나랑 데이트하고,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내가 해달라는대로 잔뜩 해줘야 돼. 최소 세 번. ”


오늘따라 유난히 적극적인 김지은의 말에,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천천히 머릿속으로 셈을 해보았다.

나는 아차하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 주가 김지은의 생리날이였다.


‘ 어쩐지 애액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더라니. ’


그녀는 내가 대답하지 않자,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살살 허리를 움직이며 남근을 자극하면서 속삭였다.


“ 시, 싫은거야? 그러면 두 번만 할까? ”

“ 아뇨. ”

“ 일요일은 바빠? 소영이랑 있어야 하지… 그러면, 토요… 아앙! ”


나는 몸을 일으켜 김지은을 밀어 눕히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또 그녀는 윤소영 얘기를 들먹이면서 혼자 풀이 죽는다.
윤소영은 김지은에게 이상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김지은도 윤소영에게 이상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윤소영은 김지은을 의식하는듯 다이어트나 해볼까, 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아무래도 나보다 여덟살이 많다는게 그렇게도 흠이라고 생각하는지, 윤소영에게 나이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였다.


“ 일요일, 그리고 최소 세 번. 다른건요? ”

“ 아, 아흑…! 하으, 응, 응! 나, 가끔 서방님 요리하고 있을 때 막 덮치고 싶어…! ”

“ 대신 스튜같은거 만들고 있을 때는 안돼요. ”


김지은은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기쁜듯한 표정으로 연신 달뜬 신음을 흘려냈다.
나는 계속 나아가고 후퇴하는 것을 반복하다가, 눈 앞이 하얗게 변하는 것처럼 짜릿한 느낌과 함께 김지은의 다리를 벌리고 얇은 발목을 양 손으로 움켜쥐면서 파정했다.

어색한 표정으로 남근을 뽑아내자, 그녀는 땀에 젖은 얼굴로 배시시 미소지으면서 배를 쓰다듬었다.


“ 확 임신이나 해버리고, 결혼할 사람이라고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 ”


내가 알기로 김지은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판사고, 어머니가 검사셨다.
설마,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기소당하지는 않겠지.

나는 벌러덩 그녀의 옆에 누워서, 조심스럽게 땀에 젖어 엉망이 된 김지은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 그러다가 진짜 임신하면 어쩌려구요. 나, 군대가는데. ”


신검때, 군의관에게 불타종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보기는 했다.

그녀는 가만히 미소를 띄우면서, 다정한 눈빛을 한 채로 내게 속삭였다.


“ 서방님 닮은 아들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

“ 나는 딸이 좋은데…. ”

“ 응, 그럼 딸. ”


나는 피식 웃으면서 김지은의 새하얀 뺨을 어루만졌다.
그녀는 내 손의 촉감이 무척이나 기분이 좋은 것처럼, 살며시 눈을 감은 채로 섹스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 안돼요. 아기는 나중에. ”

“ 서방님 군대 다녀오면, 나 서른 넘는데? ”


솔직히 스물 한살이라고 해도 믿을텐데..
여자의 외모는 한번에 훅 간다고 하는데, 아직은 해당사항이 없는 모양이였다.

오히려 몇년 전에 찍었던 그녀의 사진들을 볼 때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난 뒤의 김지은을 보는 것 같았다.


“ 임신하면 내가 돌봐줄거에요. 근사한 궁전같은 집에서, 고생 하나 안시키고. 누나 임신해있을 때, 군대에 있으면 평생 후회할걸요. ”

“ 후후, 그랬으면 좋겠다. ”


그녀는 나를 와락 껴안으면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처럼 내 입술에 젖꼭지를 물려 주었다.
나는 조금 붉은빛이 도는 분홍빛의 유실을 혀로 마냥 핥아주다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살짝 깨물었다.

그러자 김지은은 조그마한 비명을 지르면서, 밉다는듯 내게 살짝 눈을 흘겼다.


“ 아얏, 살살…! ”

“ 역시, 아기는 나중에 낳는게 좋겠어요. 나는 이거 나눠먹기 싫은데. ”

“ 욕심쟁이네, 우리 서방님. ”


문득이 생각이 난건데,
정말이지 사랑하고 말고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

부담스럽니, 내게 과분하니 어쩌니는 해도 어느새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은 그것을 내보낼 수가 없었다.
사실, 내보내기도 싫다.

지금처럼, 이대로 계속 쭉 간직하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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